에일린 왕(58) 캘리포니아 아카디아 시장이 중국 정부 불법 공작원 활동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에일린 왕의 모습. /사진=아카디아 홈페이지 캡처


에일린 왕(58) 캘리포니아 아카디아 시장이 중국 정부 불법 공작원 활동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왕 시장이 중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왕 시장이 공범인 야오닝 쑨(65)과 함께 지역 중국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US 뉴스 센터'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친중 선전 활동을 했다며 "왕과 쑨은 중국 정부 측으로부터 웹사이트에 친중 콘텐츠를 게시하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쑨은 지난해 외국 정부 불법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4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왕 시장은 이날 시장직에서 사임했다. 아카디아시는 미 로스앤젤레스(LA) 북쪽에 위치한 인구 5만명 도시다.

아카디아 시정 책임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부 검토 결과 시의 재정, 직원, 의사 결정 과정에는 어떤 문제도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모든 시의회 결정은 전체 의원단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다. 어느 의원도 독단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이번 사태로 인해 재고가 필요하거나 무효화되는 결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머지 시의원들은 조사 대상이 아니며 시정 운영은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의회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남은 의원 중에서 시장과 시장 대행을 선출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다음 선거까지 아카디아 제3선거구 대표 선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