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QR'부터 AI까지…카카오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접점 넓힌다
카카오톡·페이머니 기반 결제 선순환 구축
혜택 생태계 키워 사용자·가맹점 연결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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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온·오프라인 결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머니를 기반으로 쌓아온 사용자 접점을 결제 혜택, 가맹점 마케팅, 인공지능(AI) 결제로 연결해 '국내 최초 간편결제'에서 '국내 최고 결제 서비스'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는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디어 세미나 '페이톡(Paytalk)'을 열고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 김상옥 오프라인 페이먼트 클랜장, 안대성 온라인 페이먼트 클랜장이 연사로 나섰다.
오승준 그룹장은 "국내 지급결제 시장이 간편결제와 핀테크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 변화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약 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이용금액은 11배 이상 성장했다. 월간 결제 이용자 수는 2000만명에 달하며, 온·오프라인 100대 브랜드 중 카카오페이 결제가 도입된 가맹점 비중은 95%를 넘어섰다.
오 그룹장은 카카오페이 성장의 핵심으로 카카오톡 기반 연결성과 카카오페이머니 생태계를 꼽았다. 카카오톡 안에서 송금과 선불 잔액이 자연스럽게 결제로 이어지고 결제 이후 혜택과 금융 서비스로 다시 연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은 QR·혜택으로 접점 확대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결제처와 혜택, 이용률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65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삼성페이·제로페이 제휴를 포함하면 300만개 이상의 결제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김상옥 클랜장은 오프라인 결제 확대 전략으로 '얼라이언스'와 '자산경량화'를 강조했다. 오케이포스 등 주요 포스(POS)사 및 부가가치통신망(VAN)사와 협력해 QR오더, 결제단말기, 포스,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접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는 얼라이언스 QR오더 '춘식이QR'이다. 춘식이QR은 매장 내 QR오더와 결제를 결합한 서비스로, 소상공인이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 주문·결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혜택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는 월 최대 3만원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2026년 4월 월간 혜택 경험자 수는 2.4배 늘었다. 상시 할인 프로그램 '굿딜'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35만명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72% 증가했다.
가맹점주 대상 지원도 병행한다. 카카오페이는 처음으로 카카오페이 결제를 기록한 점주에게 결제수수료 감면, 매장 홍보물 및 할인쿠폰 지원, 카카오페이앱·카카오맵 홍보 지원 등을 담은 '사장님 성공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년까지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 1000만명, 가맹점 100만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온라인은 데이터·AI로 재도약
온라인 결제 부문에서는 플랫폼 혜택 생태계,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에이전틱 AI 결제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안대성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혁신을 이끌었다"며 "2026년에는 유저, 데이터, 기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국내 1위 온라인 결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4200만명 규모의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가맹점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형 혜택 생태계를 강화한다. 대표 사례는 2026년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페이-득' 프로젝트다. 카카오페이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제휴사 혜택을 모아 가맹점에는 매출 성장과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사용자에게는 차별화된 혜택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이력과 행동 데이터, 마이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가맹점별 맞춤형 타깃 마케팅을 제공한다. 현장 발표에서는 특정 가맹점 캠페인에서 쿠폰 발급이 하루 70만건을 넘고, 준비 물량이 9시간 만에 조기 소진된 사례가 소개됐다.
AI 결제 시장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카카오페이는 자체 AI 서비스인 'AI로 나만의 혜택 찾기'를 소비 리포트와 최적 결제수단 추천 등으로 고도화하고, 카카오 AI 생태계와의 연동도 추진한다. 또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는 'x402 재단'에 국내 핀테크 중 유일하게 창립 멤버로 참여해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안 클랜장은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에서 다음 세대의 결제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을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모두에게 이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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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인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홍지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