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 합병 검토… 제2의 알테오젠 노린다
휴온스글로벌 "R&D 강화 위해 합병 검토 중" 공식화
최진원 기자
공유하기
휴온스그룹이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과의 합병 가능성을 공식화하며, 차세대 제약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SC(피하주사) 제형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의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휴온스랩 합병 추진설'에 대해 "경쟁력 제고 및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중장기적 지속 성장을 위해 자회사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업계에서 이번 휴온스그룹의 휴온스랩에 대한 합병 검토 소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휴온스랩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 때문이다. 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플랫폼인 '하이디퓨즈(HyDIFFUZE)'를 보유하고 있다.
SC 제형 변경 기술은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스스로 투약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이다.
앞서 국내 기업 알테오젠이 동일한 메커니즘의 기술로 글로벌 빅파마와 조 단위 기술이전 계약을 맺으며 기업 가치를 증명한 바 있어, 휴온스랩 역시 합병을 통해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 상장사인 휴온스가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는 이달 초 이미 휴온스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합병까지 성사될 경우, 휴온스는 제조 역량에 강력한 R&D 파이프라인까지 더하며 명실상부한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3만3000원대까지 밀려났던 휴온스의 주가는 합병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3만6000원선을 돌파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나,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의 미래 성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1개월 이내 혹은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를 통해 합병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미래산업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