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장중 8000을 돌파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가 15일 장중 첫 8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지수 상승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8000선을 넘어 장중 최고 8046.78를 찍은뒤 다시 8000선 뒤로 밀렸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8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AI(인공지능) 산업이 단순 생성형을 넘어 추론형 에이전트 AI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관련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익에 비해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여전히 낮아 긍정적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세가 분명한 만큼 변동성은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던 것은 사실"이라며 "변동성이나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삼성전자의 파업 리스크가 주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겠지만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박 센터장은 "개별 기업의 노사 이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 주가 흐름은 결국 업황과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주목할 종목으로는 AI 인프라와 관련된 공급망을 들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가 확산할 수 있는 IT(정보기술) 소재와 부품, 전력기기 등이 유망 종목"이라며 "여기에 에너지 관련 업종도 힘을 보탤 것"이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