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사진은 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 /사진=뉴시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 시공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GTX-A 삼성역 '순살 시공' 보고 누락에 대해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세훈 후보는 시민의 불안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삼성역 구간의 시공 과정에서 1개 공구의 기둥 80개 전부에 뼈대로 쓰여야 할 철근이 도면 상의 계획의 절반 정도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서울시가 위탁을 받아 시공을 진행 중인데 이는 '순살 시공'"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가 시공사의 보고를 받은 지 5개월이 지난 뒤에야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며 '늦장 보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2025년 11월에 보고받았지만 5개월이 흐른 지난 4월29일에야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위탁 기관에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제 때 하지 않았고 이에 국토부는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실 시공이 드러난 곳은 국내 최대의 지하 공간인 '영동대로 지하 복합 개발 현장'"이라며 "지상 녹지 공간 아래로 버스 환승센터와 지하철, 상업시설, GTX 승강장이 지하 5층 규모로 층층이 들어설 예정이고 지금도 공사 현장 위로 사람과 지하철이 다니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서울시의 보고 시점이 오 후보의 직무 정지 이후 이뤄졌다며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시가 철근 누락을 국토부에 보고한 시점은 오세훈 후보가 예비 후보 등록으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날로부터 2일 뒤인 4월29일이었다"며 "오 후보는 시장으로서 시공사가 철근 누락을 인지하고 서울시에 보고한 경위, 시가 이를 인지한 후에도 위탁 기관에 5개월 간 보고하지 않은 경위와 그동안 서울시가 조치한 사항을 시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