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선에서 횡보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유가 부담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압박하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도 단기 가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8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7% 오른 7만8385.3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8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이날 7만8000달러선으로 붕괴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유가 상승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이자가 없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은 낮아진다.


여기에 유가 상승이 물가 부담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졌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시장 유동성 확대 기대가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물 ETF 수급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6억35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12억6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기관 자금 유입이 가격 하단을 지지해온 만큼 ETF 자금 이탈은 비트코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만8000~8만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금리와 유가 부담이 완화되고 ETF 순유입이 재개될 경우 8만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ETF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경우 추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같은 시각 주요 알트코인도 박스권에서 혼조세를 보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45% 오른 2191.74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0.27% 상승한 86.87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리플은 0.06% 내린 1.42달러에 거래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