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홀딩스가 아크테릭스향 수주 증가와 자전거 브랜드 스콧의 적자 폭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86억원,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20일 발행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4만5420주를 소각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사진=영원무역홀딩스


영원무역홀딩스가 아웃도어 업황 둔화 속에서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목표도 조기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오는 20일 전체 발행주식의 약 4%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4만5420주를 소각한다고 18일 밝혔다. 성래은 부회장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공언한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에는 1분기 실적 호조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홀딩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86억원, 영업이익은 157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9.1%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주력 자회사인 영원무역의 의류 제조(OEM) 부문이 견인했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은 8958억원, 영업이익은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13.4% 늘었다. OEM 사업 부문의 호조 및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영원무역의 바이어 확보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아크테릭스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며 "1분기 기준 아크테릭스향 매출 비중은 20%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아크테릭스를 전개하는 아머스포츠(Amer Sports)가 중국 아웃도어 시장 개화에 힘입어 현지에서 40% 이상 고성장한 결과가 영원무역의 수주 증가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실적의 걸림돌로 꼽혔던 자전거 브랜드 스콧(Scott)의 적자 폭 개선도 확인됐다. 스콧은 1분기 매출 26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258억원가량 줄이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했다. 신제품 판매로 정상가 판매율이 상승한 점이 주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