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변우석이 지난달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주연을 맡았던 배우 변우석이 사과를 전했다.

변우석은 1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 편지를 공개했다. 변우석은 "주말 동안 행여 제 말이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와 걱정을 했다"며 "작품으로 인해 불편함과 우려를 느끼신 분들께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분들의 말씀을 통해 성찰과 반성을 하게 되었고 배우로서 연기뿐 아니라 작품이 가진 메시지와 맥락까지 더욱 책임감 있게 살펴보고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이안대군을 아껴주시고 조언을 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깊이 있는 자세로 작품에 임하는 배우가 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이 평민인 재벌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약 결혼을 선택하는 재벌 성희주 역을 아이유, 왕실 차남으로 자신의 한계를 마주한 채 살아가는 이안대군 역을 변우석이 맡았다.


해당 드라마는 이안대군의 왕위 즉위식에서 신하들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고, 왕이 자주국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쓰는 장면 등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다.

아이유는 지난 16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단체 관람 이벤트에서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실망을 끼쳐드리거나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정말 제 잘못"이라며 "아닌 게 아니고 정말 맞다.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종영 직후 나온 발언인 만큼 최근 불거진 논란을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