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함이 무기, 섹시·치명 듣고파"…셔누X형원, 11년이 만든 여유
인터뷰 ②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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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어진 감성으로 돌아온 그룹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X형원이 '성숙함'과 '절제'를 자신들만의 무기로 내세웠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미니 2집 'LOVE M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셔누X형원은 군 복무를 지나 달라진 점, 팀을 오래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 그리고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형원은 군 생활을 통해 '내려놓음'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당연하게 느꼈던 자유와 행복이 그 안에서는 당연한 게 아니었다. 사소한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이 커졌다"며 "예전에는 하나하나 크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무디게 받아들이는 힘도 생겼다. 모든 걸 끌어안기보다 덜어내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음악과 무대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형원은 "예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100의 힘으로만 달렸다면 이제는 늘었다 풀었다 하는 조절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어린 후배들과 경쟁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형원은 "많은 가수분이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지만 저희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성숙함이 저희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셔누 역시 "요즘 후배들은 테크니컬 적으로 훌륭하고 정말 뛰어나다"면서도 "저희만의 무기는 서 있는 것만으로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아우라 같은 거 아닐까"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주년 맞은 몬스타엑스, 동료 넘어 '든든한 아군'…"믿음 자체가 큰 의미"
이날 인터뷰 곳곳에서는 팀을 향한 이들의 애정이 느껴졌다. 셔누는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서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이틀곡 선정부터 뮤직비디오 가편집본, 안무 시안까지 멤버들에게 다 공유했다"며 "많은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형원은 "멤버들이 기본적으로 믿고 맡겨주는 느낌이 있다"며 "그 믿음 자체가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덧붙였다.몬스타엑스는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았다. 두 사람은 팀을 오래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로 '서로를 향한 노력'을 꼽았다. 셔누는 "운도 있었지만 결국 서로 노력한 부분이 가장 컸다"며 "멤버들도, 팬분들도, 회사도 모두 함께해줬기 때문에 11년을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형원은 "11년이라는 시간을 단순한 숫자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멤버들과 팬분들이 10대에서 20대, 또 30대로 넘어가는 시간을 함께 지켜보며 살아왔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한 해 한 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멤버들에 대해 '동료 그 이상의 존재'라고 입을 모았다. 셔누는 "저는 외동인데 친형제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다"며 "부모님보다 더 가까운 존재 같다. 워낙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사생활까지 공유하다 보니 그 시간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형원 역시 "가장 많은 시간과 대화를 나누는 친구들"이라며 "멤버라는 말로 정의하기 어려운 든든한 아군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또 "지금도 지각비 제도가 있다"며 웃은 뒤 "그런 것도 결국 팀을 오래 가기 위한 서로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도 인상적이었다. 셔누는 "자연스러움, 의도하지 않은 섹시함, 멋짐 같은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형원은 "성숙, 절제, 치명, 섹시를 다 갖고 싶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셔누X형원은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무대로 열정을 보여드리겠다. 페스티벌이나 행사에서 저희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셔누는 "5년 뒤까지 오래 사랑받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셔누X형원의 미니 2집 'LOVE ME'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이들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앨범으로, 타이틀곡 'Do You Love Me'를 포함한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약 3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또 한 번 자신들만의 존재감을 증명할 예정이다. 셔누X형원의 'LOVE ME'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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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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