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부진·증가가 이어질 경우 건강상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식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인 식욕이 평소와 달라진다면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식욕 부진 또는 증가가 오랜 기간 이어질 경우 정신 질환이나 내분비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23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식욕 부진은 음식물을 먹고자 하는 욕구가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 욕구 변화 외에 실제로 평소에 먹던 양보다 음식물 섭취량이 줄거나 전혀 먹지 못하는 경우도 식욕 부진의 증상으로 언급된다.

일반적으로 식욕 부진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검사할 필요는 없으나 오랜 기간 지속하거나 정도가 심해지면 원인 질환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좋다.


우울감 등 다른 증상이 식욕 부진과 동반되면 정신과적 상담을 권장한다. 우울증이 원인일 수 있어서다. 악성종양에 의해 식욕 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암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고령자일 경우엔 체력이 떨어지면서 식욕 부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음식물을 과도하게 갈망하는 식욕 증가도 문제가 된다. 불안장애, 신경성 폭식증,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정신 질환과 내분비질환의 증상으로 식욕 증가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욕 증가 원인이 불안장애인 경우 항불안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당뇨병의 경우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해 당뇨병이 조절되면 식욕 증가가 호전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면 항갑상선제를 복용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하는 게 식욕 증가 개선에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은 "일시적인 식욕 부진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오랜 기간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욕 증가와 관련해서는 "원인 질환에 따라 경과와 합병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의심되는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