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롯데손보 경영개선계획 조건부 승인…매각 추진 속도
금융위, 세부 안건 3년간 비공개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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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당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매각 작업이 한창인 롯데손보는 경영 리스크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지난달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승인 조건은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내용이다. 다만 세부 내용은 '법인·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을 포함할 수 있어 관련 규정에 따라 3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
롯데손보는 2024년 6월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3등급(보통) 평가를 받았으나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4등급(취약)으로 평가됐다. 이를 근거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제19차 정례회의를 통해 롯데손보에 대한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의결했다.
올해 초 롯데손보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으나 금융위가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지난 3월 경영개선권고에서 한 단계 격상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롯데손보는 ▲자산 처분 ▲비용 감축 ▲조직운영의 개선 ▲자본금의 증액 ▲매각계획 수립 등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롯데손보는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향후 1년 6개월간 경영개선작업을 이행하게 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롯데손보의 계획 이행실적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영개선계획 이행 기간 중에도 보험료 납입·청구·지급 및 퇴직연금 가입 등 롯데손보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지급여력(킥스·K-ICS)비율은 100% 이상으로 보험계약자는 안심하고 회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보험사가 장기적으로 건전한 경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들어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손보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강민균 대표를 이사회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최대주주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며 매각 관련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시장에선 현재 롯데손보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1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2022년 3조원 규모로 추정된 가격을 점차 낮추며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손보 외에도 현재 보험사 M&A(인수·합병) 시장엔 한국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과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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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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