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헬스]고혈압보다 흔한 구강질환…방치하면 혈관질환 적신호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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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아 평균 수명이 늘고 있지만 만성질환 중 하나인 구강 질환으로 고통받는 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구강 질환은 초기에 관리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며 심할 경우 전신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구강 질환은 당뇨, 고혈압보다 더 흔하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난다. 특히 구강은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숨을 쉬는 기관으로 다양한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다. 만약 구강 내 염증 물질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경우 심혈관·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며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구강 질환으로는 '충치'로 잘 알려진 치아우식이 있다. 치아우식은 세균 등이 탄수화물을 대사해 생성한 산성 물질이 치아 표면을 파괴하는 현상이다. 누구나 우식 원인 세균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질환으로 연결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 역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면세균막 내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당뇨,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더 자주 발생한다.
한번 발병해 구강 조직이나 치아가 손상 될 경우 자연 치유가 쉽지 않아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구강 질환의 경우 치료보다 예방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리적 세균 제거다. 구강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은 구강 내 전반에 퍼져있어 주기적으로 수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방법은 칫솔질로 치아 표면 세균막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다만 잇몸 경계, 혀 윗면, 구강점막, 치아 사이 등에도 세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칫솔질 만으로 완벽한 예방이 어렵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혀 클리너 등을 함께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구강 내 세균 번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불소 성분이 포함된 양치액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초기 우식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다만 일부 양치액에는 알코올 성분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청소년은 성분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도 필수적이다. 세균의 주요 에너지원인 설탕 섭취를 줄이고, 탄산음료나 주류 등 산성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흡연 역시 구강 조직에 치명적이므로 담배의 종류와 상관없이 금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청은 "1년에 최소 1~2회 치과 검진을 통해 숨은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야 한다"며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나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단순히 치아를 닦는 것을 넘어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경제적이고 과학적인 예방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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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미래산업부 최진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