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현장에서 긴급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로 마비됐던 서울 수색 시멘트 유통기지(사일로)의 물류 차질 우려가 주말을 기점으로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코레일의 철로 복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내일(30일)부터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수색 일대는 쌍용C&E,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 주요 업체들의 사일로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물류 거점(총 저장능력 약 1만 9,000톤)이다.

지난 26일 사고 발생 이후 서울~수색 구간 철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나흘째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이로 인해 업계가 비축했던 사일로 물량은 29일 사실상 전량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업계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등을 동원해 긴급 수송에 나섰으나 하루 평균 8000톤에 달하는 출하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주말 동안은 건설 현장의 가동률이 떨어져 시멘트 수요 자체가 급감하는 만큼, 당장 현장에서 우려했던 극심한 공급 타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 30일 운행 재개…월요일(1일)부터 평시 출하 복귀

가장 큰 변수였던 철도 운송 재개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물류 수송과 관련해 특이 사항은 없는 상태"라며 "코레일 측이 내일(30일)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면, 다가오는 월요일부터는 전 유통기지가 평시 운행 체제로 완전히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초 우려됐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레미콘 생산 중단이나 건설 현장 공사 지연 등의 '도미노 셧다운' 위기는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신속한 복구 덕분에 주말 사이 물류 동맥이 다시 뚫리게 되었다"며 "월요일부터 내륙 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가 철도를 통해 정상 반입되면 건설 현장 공급도 즉각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