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이라이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황 CEO 동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웹사이트까지 등장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Jun'이라는 닉네임의 사용자가 제작한 '젠슨 황의 발자취' 사이트가 확산되고 있다. 사이트는 "엔비디아 젠슨 황의 방한 동선과 관련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갑니다"라고 소개한다.

동선을 알려주면서 "공식 발표 전 보도 기반 추정 방문지"라며 "방문 순서·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번호·연결선은 추정 순서일 뿐) 구체 일시는 공개된 바 없어 표시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근거 기사는 타임라인에서 확인하세요"라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젠슨 황 관련 뉴스를 자동 수집하고 있다. 황 CEO가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한다', '대만에서 한국을 엔비디아의 중요한 AI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등의 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사이트 지도에는 황 CEO의 동선이 점선으로 표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오는 5일 방한해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를 거쳐 서울 모처에서 4대 그룹 총수 회동을 갖고 여의도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따로 회동한다. 이밖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 방문,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 일정 등도 명시했다.


여기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젠슨 황 관련주' 주가 추이도 함께 보여준다. 젠슨 황의 방한이 알려진 날을 기준으로 관련 테마 기업 주가가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 등도 표시하고 있다. 다만 사이트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떠한 투자 결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황 CEO 방한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달 31일 최초 공개된 해당 사이트의 누적 방문자는 2만명을 넘어섰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행사를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방한해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한다. 이날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소맥(소주+맥주)을 곁들일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후문이다. 황 CEO는 8일에는 네이버 제2사옥 '1784' 방문도 유력하다.

주요 의제는 AI 반도체 협력을 넘어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황 CEO는 코리아 파트너스 나이트에서 "로보틱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칩, D램,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