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재회 젠슨 황·최태원, 'AI 깐부' 재확인…"더 많은 HBM"(종합)
SK 경영진·황 CEO 가족 등 동석해 치맥 회동
8일 오전 SK 서린빌딩서 양사 협력 발표 예정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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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영영자(CEO)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틀 만에 다시 만나 'AI(인공지능) 깐부'의 끈끈한 동맹을 과시했다.
황 CEO는 7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 회장과 한 시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형님 저요'라는 고깃집에서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한지 이틀 만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엔비디아 측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동에는 SK 측에서 최 회장을 외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담당 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 등 경영진도 함께했다.
엔비디아에선 황 CEO을 비롯해 배우자인 로리 황,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깐부치킨 삼성점은 지난해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회동'을 가졌던 장소로 화제를 모은 곳이다.
당시 최 회장은 경주에서 열린 AAPEC CEO 서밋을 주재하느라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고 이후 미국에서 따로 치맥 회동을 가졌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7번을 만나며 남다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황 CEO는 최 회장을 자주 만나는 이유에 대해 "토니(최태원 회장의 영어 이름)와 저는 아주 좋은 친구"라며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최 회장과 황 CEO는 회동 도중 가게 밖으로 나와 현장에 대기 중이던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치킨 등을 나눴다.
최 회장과 SK 경영진이 SK하이닉스의 HBM을 형상화한 과자 'HBM칩스' 등을 시민들에게 건네자 황 CEO는 "더 많은 HBM을 원한다(I want more HBM)"고 외쳤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해오고 있으며 협력 범위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이어 취재진에게 "올해 우리는 SK하이닉스와 함께 큰 성과를 거뒀고 엄청난 하반기와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컴퓨터부터 CPU, 새로운 PC와 로보틱스 등 산업 전반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이곳에 왔고 어쩌면 내일 몇 가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과 황 CEO는 8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양사 간 협업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삼성전자, LG, 네이버 등 주요 그룹을 방문해 사업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그는 출장 중"이라며 "불과 몇 주 전에 캘리포니아로 저를 만나러 왔고 우리는 아주 좋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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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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