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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중국 최대 해외 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공식 스토어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티몰에 이어 해외직구 수요까지 아우르는 판매 채널을 구축하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 지원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무신사는 이날부터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 글로벌에 공식 스토어를 개설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해외직구 채널까지 확보하며 중국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무신사는 티몰 글로벌을 통해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티몰이 중국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면 티몰 글로벌은 해외 상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채널이다. 이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물류와 배송 시스템도 지원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티몰 글로벌 판매 상품은 경기도 여주 물류센터에서 직접 출고하는 방식"이라며 "평균 배송 기간은 9일에서 길면 19일 정도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일리고, 아캄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티몰 글로벌 입점이 중소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법인 설립이나 별도 유통망 구축 없이도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는 기술 연동부터 물류, 마케팅, 고객 서비스(CS)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트너 브랜드는 국내 무신사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면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티몰 글로벌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다.
향후 무신사는 콘텐츠와 큐레이션 역량을 활용해 현지 고객 대상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티몰 글로벌 연계 프로모션과 라이브 커머스, 고객 혜택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단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플랫폼 기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물류·마케팅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 중심의 수출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무신사 관계자는 "티몰 글로벌 입점은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중국 시장을 장기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플랫폼의 유통·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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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