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로 분류되는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이 10일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2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참석 모습. / 사진=뉴스1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권파로 분류되는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이 선출됐다.

정 의원은 10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결선투표 결과 총 103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48표를 받은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두 사람이 결선에 진출했다. 3위에 그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은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정 의원은 결선투표 후 원내대표 수락 인사말을 통해 "특정 세력 목소리에 결코 휘둘리지 않겠다"며 "우리에게는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던져준 한 표는 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경쟁을 뒤로 하고 모두 국민과 오직 당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이 공동 주최한 '원내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당내 통합과 대여 투쟁 2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당 안팎이 혼란스럽다"며 "다만 분명한 것은 사퇴인가, 수습인가로 또다시 분열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준엄한 요구는 소수 야당으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며 "여당의 권력과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공소취소 특검법'(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해 국민의 상식과 법치에 반하는 폭거에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참정권을 짓밟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야당 주도 특검을 하겠다"고 했다.


공소취소 특검법은 윤석열 정권 검찰 등의 사건 조작·기소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법안이다. 진상 규명 결과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의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까지 가능해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2019년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지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동안 당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됐지만 합리적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 장동혁 지도부에서는 정책위의장을 맡으며 당권파로 분류된다.

정계 입문 전에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검사, 대검찰청 공안부장 등을 지낸 대표적 '공안통'이다. 2014년에는 법무부에서 통합진보당 위헌심판 사건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