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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이 리뉴얼을 마친 뒤 외국인 고객 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광화문 상권 전반의 외국인 소비가 회복되는 가운데 본점 증가율이 상권 평균을 웃돌면서 리뉴얼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신세계백화점은 하나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본점의 외국인 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광화문·명동 상권(서울 중구) 내 하나카드 외국인 이용액 증가율 17%와 비교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데이터를 통해서도 외국인 매출 비중 확대가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본점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매출 증가세는 연초부터 이어졌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외국인 매출이 900억원을 넘어서며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도 2023년보다 3.5배 늘어난 6000억원대 중반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외국인 매출 비중이 이 정도로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방한 관광객 증가도 외국인 매출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관광객은 476만명을 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신세계 측은 본점의 외국인 결제 증가율이 상권 평균을 상회한 점을 고려했을 때 관광객 증가 외에 점포 경쟁력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고 있다.
본점은 올해 1분기까지 '더 리저브'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까르띠에 등 하이엔드 브랜드 구성을 강화했고 그 결과 본점 명품 분야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신장했다.
집객 요소도 추가됐다. 본점 앞 신세계스퀘어에서는 K팝 아티스트 영상, 크리스마스 점등식 등 문화 콘텐츠 운영이 이어졌다. 외국인 고객 편의를 위해 택스리펀 데스크 내 무인 키오스크를 확대했고 AI 기반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외국인 우수 고객(VIP) 멤버십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편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외국인 최대 매출 성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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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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