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등 광주광역시 대표단이 지난 10일 무인 모노레일이 궤도 하부에 매달려 운행되는 ‘광곡(光谷) 공중열차’를 탑승, 체험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19년째 우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대표단은 10~11일(현지시간) 우한시를 찾아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ICV) 시험 실증단지, 샤오미 스마트공장, 광곡 공중열차, 휴머노이드 로봇센터 등 첨단산업 현장을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과 AI·모빌리티·로봇 산업 육성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61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단이 가장 주목한 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실증구역인 국가 지능형 커넥티드카(ICV) 시험 실증단지다. 이곳은 3380㎞에 달하는 개방형 도로에서 500여 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24시간 운행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로보택시를 실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대표단은 밀리초 단위 원격제어 기술과 5G 기반 차량·사물 통신(V2X), 기업 전용 통신망 등 우한의 자율주행 생태계를 살펴보고,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추진되는 광주의 자율주행차 200대 실증사업과 연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도시 전역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실제 도로 환경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광주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실증 무대로 활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은 이어 샤오미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AI와 로봇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조 현장을 확인했다. 물류 자동화율 94% 이상, AI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제조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은 광주의 자동차·가전·뿌리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에 시사점을 제공했다.광곡 공중열차도 체험했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약 7000㎡ 규모의 우한 휴머노이드 로봇센터를 찾아 돌봄·물류·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 기술을 살펴봤다. 센터에서는 실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로봇들이 반복 학습을 수행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우한의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보며 미래산업이 이미 현실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광주도 AI와 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로봇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워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