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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한 달 만에 30% 이상 감소했다. 절세를 노린 막차 거래가 끝나면서 강남3구·용산을 중심으로 과열됐던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은 모습이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6087건으로 전월(8952건) 대비 32.0%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달 9일부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를 재개했다.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를 유도해 집값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의도였다.
실제 중과 유예 종료 이전에 혜택을 받기 위해 막판 거래가 집중됐다. 지난달 첫째 주에만 3213건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몰렸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신청 비중이 중과 유예 종료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했다. 자산가의 절세 목적의 매도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강남3구·용산구 신청 비중은 2월 10.9%에서 5월 첫째 주 20.7%로 늘었다. 이후 5월 둘째 주부터 신청 비중은 12.2%로 다시 낮아졌다.
지난달 서울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1.55% 상승했다. 절세 목적의 매도 물량 출회와 실수요 매수세가 동시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권역별 상승 흐름은 강북권 10개구에서 뚜렷했다. 지난달 1.72% 상승해 강남3구·용산구(0.81%)를 웃돌았다. 중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강벨트 7개구 역시 매수세 유입으로 1.36%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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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