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 계기로 개최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기술 혁신의 한국이 힘을 합치면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저녁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탈리아는 삼성에게 특별한 국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밀라노 가구쇼 등은 삼성전자에 놀라운 영감의 원천이 됐다"며 "삼성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도 이탈리아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42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핀칸티에리, 에니라이브 회장과 페라리 최고경영자(CEO) 등 17명의 기업인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북아프리카-유렵 연결하는 지중해 허브라는 중요성을 가진 이탈리아와 전력인프라 분야에서 실질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은 이탈리아 현지 기업 인수 후 변압기 핵심 소재를 유럽에 공급 중이며, 최근 밀라노에 R&D센터 설립해 이탈리아와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이탈리아가 한국과 여러 공통점을 가진다"면서 "향후에도 친환경 소재, 에너지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은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의 디자인 협력에서 시작된 양국 간 협력이 미래 모빌리티와 전동화 분야의 전략적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탈리아가 독자적 AI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AI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디지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김용범 실작은 이탈리아 기업들도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원한다고 전했다. 베네디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시장이자 고향과 같은 국가"라고 친근감을 표하며 "전통적인 럭셔리카 진출 이외에도 전동화, 디지털화에서 한국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