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대표팀 주장 메흐디 타레미가 월드컵 참가와 관련해 미국을 향해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타레미(왼쪽)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 메흐디 타레미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리의 기쁨을 미국이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1차 뉴질랜드전 사전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일어난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월드컵 참가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다.

타레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월드컵을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지만 우리는 이번 월드컵이 긴장감의 연속이었다"며 "우리가 느낀 긴장감은 축구를 통해 평화를 전한다는 FIFA 메시지와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좋은 분위기에서 열릴 수 있었던 월드컵이 (미국에 의해) 이렇게 변모한 것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당초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지정했으나, 전쟁 여파로 베이스캠프를 미국 국경 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로 바꿨다. 이에 이란은 베이스캠프에서 뉴질랜드전이 열리는 LA 스타디움까지 약 200㎞를 이동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란 선수단 비자 발급을 미뤄 이란의 월드컵 참여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란은 G조에 속했으며 오는 16일 뉴질랜드, 22일 벨기에, 27일 이라크를 상대로 조별리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