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데이터는 21세기 원유"…K 데이터센터 육성 선언
가산디지털단지에 3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 개관
조현준 회장 "AI 데이터센터에 그룹 핵심 역량 총집결"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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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이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STT GDC와 함께 K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가 2030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STT GDC와의 합작법인인 효성-STT GDC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클라우드·AI 지원을 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 서울 1' 개관과 함께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STT 서울 1은 효성중공업의 전력 솔루션 역량과 STT GDC의 설계·운영·서비스 전반에 걸친 글로벌 표준이 결합된 곳이다. 3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다양한 클라우드 및 AI 구축 수요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고밀도 워크로드까지 대응할 수 있다.
시설의 주요 특징은 최대 30MW 규모의 IT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에너지 규제와 전력 공급망 제약으로 대형 데이터센터들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으로 분산되는 추세인 반면 STT 서울 1은 서울 도심에 입지했다. 강남·여의도 등 주요 비즈니스 거점과도 가까워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안과 안정성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됐다. 외부 침입이나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에 대비하는 글로벌 보안 기준을 적용해 잠재적인 위협과 운영 리스크를 사전 관리하는 식이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TCDD) 인증도 획득해 설비 점검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서버가 중단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조 회장은 개관식에 참석해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를 내다보며 2000만 인구의 수도권인 가산에 AI의 심장 역할을 할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STT 서울 1은 STT GDC의 전문성과 효성의 전력 솔루션 역량이 만나 탄생한 결실로서 대한민국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효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사업모델 구축에 나서는 게 핵심이다.
그는 "효성은 글로벌 전력기기 빅4 수준의 기술력과 건설 시공 역량, 30년 가까이 축적된 IT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효성의 핵심 역량이 총집결된 결정체로서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데이터센터는 AI 시대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딜로이트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경우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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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