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북구청장 당선인이 인수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북구청장 인수위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7월1일부터 공약 이행 속도전에 나선다.

정 당선인의 '북구의 새로운 문을 여는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북구청 각 국실의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 인수위는 5대 핵심 공약 중 '전 생애 동행 프로젝트(1호)', '어르신 무한일자리 책임제(3호)', '사회적 문화처방 플랫폼(4호)'의 실행 방안을 집중적으로 조율했다. 나머지 공약 역시 순차적인 업무보고를 통해 이행 시기를 정리할 방침이다.

이번 로드맵의 핵심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즉각적인 돌봄과 안전'이다. 정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전 생애 동행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들이 취임 첫날인 7월1일부터 일제히 가동된다. 신청 시 1시간 이내에 돌봄 인력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노년 돌봄 SOS 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1인 가구의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365일 AI·디지털 돌봄', 여성 1인 가구 등을 위한 '여성 안심 홈키트 지원', '하교 안심지원 도우미' 사업이 동시에 시작된다.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맞춤형 복지 사업들도 시기별로 차질 없이 추진된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4~12세 대상)'는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며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연 10회 무료 이동 혜택을 주는 '아이맘택시'는 연간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7월부터 실시된다. 연간 1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어린이 야간·주말 상시 진료체계 구축'은 참여 의료기관 선정을 서둘러 이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 탈락자에게 지속해서 일자리를 연계하는 '어르신 일자리 무한책임제'와 '낭만 18세 기차여행 지원'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동을 건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문화처방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내 거점 지정을 완료하고 전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명희 당선인은 북구의 취약한 재정 여건을 과감한 정부 공모사업 유치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정 당선인은 "북구는 과거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탈락한 아픔이 있다"며 "정부에서 곧 추진할 '문화도시 3.0 사업'의 방향성을 서둘러 잡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재원이 부족한 만큼 공모사업을 따내는 게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 사회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도 예고했다. 정 당선인은 "북구청이 민원인 질의에 답변을 잘 안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모든 부서의 문제"라고 꼬집으며 "신청사 건립보다 당장 구민의 삶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