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가 22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바이오USA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부스 공간의 절반 정도를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조성했습니다. 현재 100건 정도의 미팅이 예약돼 있고 현장에서 추가로 미팅이 잡힐 가능성도 큽니다. 이번 바이오USA를 계기로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USA 현장에서 만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신규 수주 확보, 신약개발 협업 창출 등의 성과를 내기 위해 바이오USA 기간 비즈니스 미팅을 쉼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바이오USA 입장을 기다리는 참관객. /사진=김동욱 기자


올해 바이오USA가 열린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는 오전부터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한 참관객으로 북적였다.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2만여명이 모여 총 7만여건의 파트너링 미팅이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오USA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전시 부스는 사실상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공간"이라며 "부스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간단히 소개하고 자연스럽게 미팅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팅이 당장의 성과로 이어지긴 힘들겠지만 회사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소통한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바이오USA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띈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약 42평 규모로 조성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는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전시장 중심에 위치했다.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부스 안에 비즈니스 미팅룸을 3개 마련했다. 부스 외곽에는 맞춤형 CDO(위탁개발) 서비스, 연구개발부터 시장 출시까지 책임지는 앤드 투 앤드(End to End) 서비스, 미국 록빌 생산공장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 준비됐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지원담당(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동등성이 핵심인 CMO(위탁생산) 브랜드 엑설런스, 지난해 론칭한 삼성 오가노이드 콘셉트 등도 부스에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SK바팜·롯데바이오, AI존에 부스…전방위 협력 '정조준'

사진은 바이오USA 셀트리온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AI(인공지능) 및 헬스케어 구역'에 부스를 차렸다. AI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운 세 회사 모두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잠재적 고객사와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전에 계획된 비즈니스 미팅 건수는 ▲셀트리온 120건 ▲SK바이오팜 200건 ▲롯데바이오로직스 50건 등이다.


셀트리온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역량 소개에 방점을 찍었다. AI 기반 신규 타깃 발굴 및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과 AI 기반 차세대 다중항체 설계 기술 등을 소개했다. 셀트리온은 AI를 활용해 항체 후보물질 설계 및 제조 적합성·면역학성 예측·평가,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 조기 선별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프라이빗 미팅룸 4개를 마련해 잠재적 고객사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존에 강점이 있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비롯해 CMO, 신약개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바이오USA SK바이오팜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


SK바이오팜은 AI 기반 신약 발굴, 연구개발 및 업무 운영의 디지털 전환, 환자 중심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회사의 전 주기적 AI 활용 방향을 소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송도 1공장을 연계한 이원화된 생산체계와 AI를 활용한 CDO 및 공정 최적화 등을 홍보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AI 경쟁력을 비롯해 미국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RPT(방사성의약품) 등 차세대 모달리티(치료법) 등을 홍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지원 롯데바이오로직스 전략기획부문장은 "AI를 활용해 세포주 개발 성공 가능성을 20배 정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등을 소개할 것"이라며 "시러큐스에서 생산하는 물질을 송도에서도 똑같이 만들 수 있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AI 기술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바이오USA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