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글로벌 스토어에서 진행한 할인행사가 누적 거래액 155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래픽=무신사


무신사가 글로벌 스토어에서 진행한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몬스터 세일'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토어를 기반으로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진행한 여름 몬스터 세일 기간 누적 거래액이 약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거래액이 32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스토어 오픈 이래 일 거래액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행사가 흥행하면서 글로벌 스토어의 이달 1~25일 거래액은 210억원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 거래액이 합산 13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K패션 인큐베이터'로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역량이 흥행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고도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론론 ▲무신사 스탠다드 ▲아캄 ▲일리고 ▲플레어업 등 22개 브랜드가 억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여성 패션 브랜드 '플레어업'은 지난 4월 열린 '2026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로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했고, 이번 몬스터 세일 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855%) 늘었다.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행사 기간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2% 늘었으며 ▲보다나 ▲비플레인 ▲오드타입 ▲정샘물 등이 판매 상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 오프라인 거점 확대도 이어지면서 무신사의 글로벌 행보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선보였으며 지난 4월 항저우에 4호점을 열었다. 2030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00개로 늘리고 글로벌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키우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몬스터 세일 성과는 K패션만의 감도와 이를 글로벌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무신사의 인프라가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역직구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기반으로 파트너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와 성장을 뒷받침하는 수출 지원군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