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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ODA)가 디지털 안보 분야까지 지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필리핀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를 구축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코이카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이윤영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가 필리핀 발렌수엘라시에서 열린 '필리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 착수식에 참석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헨리 로엘 아구다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과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필리핀에는 한국형 국가사이버안전센터 2곳이 들어선다. 재난 상황에서 운영할 수 있는 24시간·365일 국가 사이버 관제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사이버 위기 대응 체계 마련을 지원한다.
사업은 한국과 필리핀이 지난 3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기술·디지털·혁신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사업이다. 필리핀 정부는 전자정부 확대와 디지털 전환에 맞춰 국가 사이버 회복력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ODA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과거 도로와 병원, 학교 건립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 지원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가 경쟁력의 중심이 디지털로 이동하면서 개발 협력이 기술과 제도 구축을 함께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코이카는 필리핀 정부와 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을 계기로 정보보안 체계 고도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며 필리핀의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윤영 코이카 이사는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은 한국과 필리핀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의 상징"이라며 "필리핀의 사이버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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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