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다 주택으로 돌진해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완전자율주행(FSD)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4월1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FSD 중인 테슬라 차량의 모습.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다 주택으로 돌진해 70대 여성을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운전자는 완전자율주행(FSD)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SNS를 통해 테슬라 차량 운전자 마이클 버틀러(44)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버틀러는 지난 1일 체포돼 수감됐고 이날 법정에 출두했다. 법원은 버틀러에게 전자발찌 착용과 운전 금지를 명령했다.

버틀러는 지난달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교외에서 테슬라 모델3를 몰던 중 도로를 벗어나 한 주택으로 돌진해 집 안에 있던 마사 아빌라(76)를 쳤다. 아빌라는 헬리콥터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버틀러는 경찰에 사고 당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버틀러 차량 속도는 시속 73마일(약 117km)로 법정 제한 속도보다 두 배 빨랐으며 충돌 직전 1분 동안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다.

버틀러는 배달 업무 중 테슬라 차량 터치스크린으로 음악을 바꾸다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몸이 아프진 않았다. 체내에선 알코올이나 일반 마약 성분도 검출되지 않았다.


해당 진술에 대해 테슬라는 이의 제기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버틀러가 가속 페달을 밟아 자율주행 모드를 수동으로 해제했다고 밝혔다.

아빌라의 유족은 이번 사고가 자율주행 시스템 결함을 경고하지 않은 테슬라에 중대한 과실에서 비롯됐다며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차간 거리 유지와 차선 유지만 지원하는 오토파일럿 기능과 교통신호 준수와 차선 변경을 수행하며 설정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하는 FSD 모두 운전자의 전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