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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생한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열흘이 지나면서 국제 구조대의 생존자 수색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5일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4일(현지 시각)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날보다 309명 늘어난 29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식 사망자 수는 시신 수습이 완료된 피해자를 기준으로 집계된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규모 7.2와 7.5의 연속 강진은 수도 카라카스 북쪽 해안 지역인 라과이라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를 초래했다. 부상자는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는 여전히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구체적인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엔은 최대 5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소방·군 당국과 국제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진 발생 후 열흘이 지나면서 추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지난 2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한 쇼핑몰에서 야간 경비원 에르난 알베르토 힐 플로레스(43)가 극적으로 구조된 이후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구조견을 포함한 국제 구조대에 구조 활동의 공로를 기리는 메달을 수여했다. 이를 두고 구조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구조대를 비롯한 일부 국제 재난구조팀과 남미 구조팀도 구조 작업 종료를 앞두고 철수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정부의 재난 대응이 늦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주민들은 국제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들이 직접 시신을 수습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에서는 중장비를 동원한 붕괴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유가족들은 여전히 잔해 속에서 가족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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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
안녕하세요. 고현솔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