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 속 왕비마마 역할을 연기한 배우 출신 박정숙이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캡처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중전마마)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겸 방송인 박정숙이 연예계를 떠난 뒤 공공기관 대표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에는 ''대장금' 배우·MC 출신 박정숙이 연예계를 떠나 선택한 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정숙은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며 현재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과거 방송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면서 "1992년부터 2003년까지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했고, '대장금'이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었다. 그 이후 벌써 2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1993년 대전엑스포 홍보사절로 활동하며 해외에서 한국을 알렸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 당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디에 가서 인사하거나 하면 다들 '곤니찌와, 니하오' 이렇게 반응했다"며 "일본도 중국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소개했던 게 내 첫 번째 직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얼굴을 알렸고, 이를 계기로 해외 유학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을 소화했던 배우 박정숙(56)이 서울시 산하기관 대표로서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 캡처


'대장금'을 통해 문화의 영향력을 알게 됐다는 그는 "한류는 문화 콘텐츠를 넘어 국가 정책과 문화 외교와도 연결되는 분야라는 점을 공부하게 됐다"며 "그 이후 문화정책과 공공행정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정숙은 젊은 세대들에게 "어떤 조직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할 때 본인도 발전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노력을 한 만큼 발전했던 거 같다. 손해 안 보려고 애쓰지 말고, 그 내공이 내 실력이 돼서 쌓인다고 생각하면 억울할 일 없을 것"이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숙은 1993년 KBS 대전엑스포 생방송 진행자로 데뷔한 뒤 SBS '출발! 모닝와이드', EBS '장학퀴즈', MBC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 등에서 MC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연예계를 떠난 그는 국제기구와 학계에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여성·가족 정책을 이끌고 있다.


박정숙은 2012년 국회의원 이재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