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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부산 북구갑)이 범보수 진영 인사들과 잇따라 충돌하면서 국민의힘 내에서 한 의원 복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복당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데 이어 비당권파 의원과도 갈등을 빚으면서 당내 복당 논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도 '정이한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공방을 이어가면서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은 한동훈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추경호 시장 재판에서 증언한 뒤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반응을 접했다. 한동훈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얼마나 큰 혼란에 휩싸일지 그 예고편을 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의원이 당 밖에 있는데도 이 정도인데 복당하면 어떻게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며 "완장을 차고 자신의 입장과 조금만 달라도 공격 대상으로 낙인찍고 조리돌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이제 우리 당에 얼씬도 하지 말기 바란다. 창당을 생각하고 있다면 응원하겠다"며 "저는 한동훈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 8일 안 의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사건 7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불거졌다. 안 의원은 법정에서 "경찰이 국회 출입을 막고 있으니 당사로 모이자고 먼저 말한 것은 한동훈 당시 대표라고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한 의원은 다음 날 기자들과 만나 "역사의 문제인 만큼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그동안 한 의원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인사로 평가받아 왔다. 국민의힘 개혁 성향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인 안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친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거론했을 당시에도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추경호 시장 재판 증언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면서 당내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안 의원이 이날 한 의원의 복당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당내 복당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도 지난 10일 한 방송에 출연해 "제가 해당 행위자의 복당 영구 금지를 얘기하면서 한 의원을 겨냥했다는 말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당하는지 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복당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공방도 복당 여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음료 자작극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민의힘은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 의원은 지난 10일 "경찰과 개혁신당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개혁신당을 직접 겨냥했다.
한편 경찰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을 관리했던 홍보국 관계자를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당원 게시판 사태는 2024년 11월 전산 오류로 게시글 작성자의 실명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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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시대 지선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