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13일 국민성장펀드 정책성펀드 2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5월1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성과점검 및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국민성장펀드(간접투자분야) 정책성펀드' 2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첨단전략산업 투자 기반 구축에 나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이날 국민성장펀드 정책성펀드 2차 자펀드 위탁운용사 7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차 사업에서 11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올해 총 18개 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벤처·혁신 생태계 육성을 위해 조성되는 정책펀드다. 이번 2차 사업에선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중형·스케일업·AI·반도체·지역전용 리그별 운용사를 선발했다.


선정 결과 중형 리그에는 도미누스에쿼티파트너스, 우리벤처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케일업 리그는 스틱인베스트먼트, AI·반도체 소형 리그는 에스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지역전용 리그에는 에스비아이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Co-GP)가 뽑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65개 운용사가 지원해 9.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에 운용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의미"라며 정책성 펀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설명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앞으로 연기금과 금융회사 등 민간 투자자를 추가 모집해 펀드 결성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운용사를 선정한 이후에는 다른 민관 투자기관들이 출자자로 참여해야 펀드가 만들어진다"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성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펀드가 조성된 이후 실제 투자에 들어가게 된다"며 "결성이 빠르게 이뤄질 경우 올해 안에도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전용 리그는 지방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은 매년 2000억원씩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역 혁신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전용 리그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지방 소재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지방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 수도권과 지역 간 지역내총생산(GRDP) 격차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자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금융이 마중물이 돼 민간자금을 유도하고 혁신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