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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김병현이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개 비판한 스포츠계 후배들을 직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3일 김병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영광-홍명보 월드컵 논란 발언 후 화난 축구 팬과 직접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병현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을 보인 홍 전 감독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그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김병현은 "체육인으로서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다. 아직은 우리가 32강이라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었는데도 축구계 후배들이 너무 선을 넘는 듯한 발언을 한 게 내 귀에는 좀 거슬리게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나가'라는 말이 일반 팬들이라면 충분히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축구계의) 까마득한 후배, 그리고 같이 대표팀을 했던 사람이 그런 단어를 쓴다는 게 개인적으로 제가 배우고 생각해 왔던 우리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모습이라 거슬렸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었다. 김영광은 같은 달 25일 틱톡 라이브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홍명보 나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소신 발언은 축구 팬들 공감을 얻지 못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는 2만여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고 대다수 김병현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결국 김병현은 이번 영상을 통해 "축구 팬들에게 상처 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전달이 잘못된 게 있고 이게 내 진심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선후배 간에 신념은 확실하다. 전 과정을 몰랐던 건 무식한 게 맞다. 핀트가 엇갈린 것 같다"며 "축구 팬들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싶긴 하다. 우리의 울분과 히스토리를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대변인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한마디를 했고 선후배 운운하면서 했을 때는 충분히 그 반응을 인정한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하며 풀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본의 아니게 전달이 잘못된 것도 있다. 그 앞 상황을 무지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이 32강에 떨어지면서 그 파동이 전달된 건데 그 상황에서 운동했던 사람으로서 창피함 때문에 이걸 인지하지 못한 건 잘못이다"라며 "누구를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억지로 사과하는 거 아니다. 전 과정을 모르고 이야기해서 상처가 되었던 축구 팬들한테는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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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시대 강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