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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해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천년의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성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며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험형 체류 관광 모델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전곡항과 궁평항을 중심으로 당성, 전곡리 물푸레나무, 정시영·정수영 고택 등 국가유산을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코스를 추천하며 여름철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곡항 인근 서신면 구봉산 자락에 자리한 당성은 삼국시대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국가 사적이다.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서해가 한눈에 펼쳐져 역사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화성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시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당성 여행'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당성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천연기념물 화성 전곡리 물푸레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수령 약 350년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기우제를 올리던 수호목이자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이다.
궁평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정시영 고택과 정수영 고택도 만난다. 19세기 초에 지어진 정시영 고택은 대문을 북쪽 측면에 배치해 내부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독특한 구조를 갖춘 50칸 규모의 양반가옥이다.
인근의 정수영 고택은 19세기 후기에 지어진 초가집으로 'ㄴ자형' 구조를 갖춘 중부지방 서민 주택의 전형이다. 대청마루 뒤편에 집 안에서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마련된 '신왕단(神王壇)'이 가장 큰 특징으로, 당시 생활문화와 신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의 아름다운 바다와 그 곁에 자리한 국가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당성과 물푸레나무, 그리고 고택이 품은 역사의 온기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방문객들에게 큰 위로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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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김동우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