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KT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B2B AX(AI 전환) 시장 공략을 위한 사내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현업의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하는 밀착형 엔지니어를 육성해 기업 고객의 AX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16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해커톤 행사 '에이전트 캠프'를 통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이전트 캠프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팔란티어의 'AIP 부트캠프'를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팔란티어의 프로그램은 5일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반면 KT는 이를 3일로 줄여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에이전트 캠프는 KT의 FDE(전방배치 엔지니어)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실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FDE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방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변우철 AX엔지니어링본부 P-FDE담당 상무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과를 지향하는 IT 강국"이라며 "AI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이룰 리더를 만들기 위해 에이전트 캠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문제 정의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온톨로지 설계 ▲AI 에이전트 구현 ▲적용 가능성 증명 등에 집중 협업하며 즉각 검증 가능한 최소 기능 제품(MVP) 형태의 산출물과 실행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특히 팔란티어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 A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연결하는 '온톨로지'를 구축했다. 온톨로지는 AI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지식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의 FDE들이 멘토로 참여해 기술적 시너지를 더했다.
변 상무는 "AI가 데이터를 제대로 인식하게 만드는 과정에 온톨로지가 있다"며 "완성된 온톨로지와 AI를 통해 수많은 반복 검증을 거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이를 최적의 워크플로우로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KT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FDE다. FDE는 현장에서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 조직 문화를 이해하고 AI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까지 수행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를 의미한다.
변 상무는 FDE를 히말라야 등반을 인도하는 '셰르파'에 비유했다. 변 상무는 "셰르파는 등산객을 등에 업고 등반하는 게 아니라 나침반처럼 길을 안내하는 사람"이라며 "문제를 정의하는 현업 직원들이 이를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FDE가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셰르파가 지형·날씨 등 위험 요소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등산객을 안전하게 가이드하는 것처럼 FDE 역시 고객 문제와 관련된 프로세스와 데이터, 조직 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최적의 AI 적용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플랫폼(Foundry), 일하는 방식(FDE), 실행 프로그램(Agent Camp)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사이클을 통해 AX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에이전트 캠프 등 사내 AI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데이터와 AI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민첩하게 수행할 수 있는 FDE 전문가를 대거 육성할 계획이다.
변 상무는 "AX는 AI를 단순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AI를 통해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AX 정상을 향해 잘 올라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미현 기자
안녕하세요. 김미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