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은 맑은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는다. 사진은 장호항. /사진=한국관광공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시원한 물놀이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투명한 동해를 품은 강원 삼척은 짠 내 나는 바닷바람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여름이면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파도 소리를 벗 삼아 몸을 움직이면 더위는 물론 답답했던 마음까지 개운해진다. 한국관광공사가 바다를 만끽하며 잊지 못할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삼척 여행지 3곳을 소개했다.

장호항

장호항에서는 스노클링, 카약, 투명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삼척의 대표적인 해양관광지로 시내에서 남쪽으로 25㎞ 떨어져 있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와 아름다운 백사장, 다양한 액티비티로 잘 알려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친구, 연인까지 많은 사람이 여름철마다 찾는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기암절벽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한눈에 들어오고, 절벽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청량함을 더한다.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수질이 맑아 스노클링, 카약, 투명카누 등 해양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투명카누를 타고 노를 저으면 바닥까지 훤히 비치는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다 보면 마음속 답답함이 사라진다. 2004년부터 장호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해양레저 외에도 다양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는 53년간 출입이 금지됐다가 2021년 4월 군 경계 철책 철거와 함께 공개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생김새가 물독을 닮아 '더멍산'으로 불렸다는 덕봉산은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에 섬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1968년 울진·삼척 무장 공비 침투 사건 이후 경계 철책이 설치되면서 53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곳이다. 2021년 4월 철책이 걷히면서 오랜 세월 감춰졌던 비경이 비로소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탐방로는 내륙코스(317m)와 해안코스(626m)로 나뉜다. 대나무 숲이 만든 그늘을 지나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내륙코스, 파도가 깎아낸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길이 해안코스다. 1시간 정도 걸리고, 대부분 완만한 평지 구간이라 누구나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짭조름한 해풍이 뺨을 스치고 그 너머로 동해와 맹방해변, 덕산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에서는 푸른 바다와 기암절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바다와 해송 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레일바이크로 궁촌정거장과 용화정거장을 잇는 5.4㎞ 구간을 복선으로 운행한다. 곰솔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동해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구간마다 해안 절벽과 소나무 숲, 바다 풍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천천히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시원한 바다 풍경과 파도 소리를 함께 즐기다 보면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운행 중 마주치는 터널은 다채로운 조명과 연출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화려한 루미나리에와 레이저 쇼가 반짝이는 터널을 지나다 보면 잠시나마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지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전망대가 딸린 휴게소에서는 시야 가득 밀려들어 오는 눈부신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해신당공원, 황영조기념공원, 장호어촌체험마을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