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빛의 위원회를 통해 K민주주의를 계승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빛의 위원회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모습. /사진=뉴시스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 빛의 혁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해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추진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빛의 위원회 시민초청' 행사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빛의 위원회는 12·3 비상계엄에 맞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의 정신을 기념·계승하기 위해 설치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관련 기록물의 수집·보존과 기념일 지정, 시민 공헌 인증서 수여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2024년 12월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상계엄 해제를 위해 노력한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해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소속 인사들과 시민사회,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박미경 위원장 등 빛의 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2·3 비상계엄 저지에 적극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을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제헌절은 18년 만에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왜 제헌절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가 의문이었다"며 "제헌의 의미,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고 가볍게 여겼다고 저는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