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에도 못 웃는다…삼성바이오, 2분기 '맑음' 3분기는 파업에 '흐림'
매출·영업익 성장, 과거 수주·우호적 환율 덕분
실적 감소 우려, 5월 노조 파업 피해 반영될 전망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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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거 수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바탕으로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반면 3분기 실적은 노동조합의 부분 및 전면 파업이 변수로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222억원, 5997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26.1% 높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3.3% 오르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실적은 오는 23일 공개된다.
올 2분기 삼성바이오 실적 개선 배경에는 인천 송도 1~4공장 풀가동과 5공장 램프업(가동률 상승)이 자리한다. 과거 수주 물량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총 6조8190억원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연간 수주 기록이다.
우호적인 환율 상황도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바이오가 영위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달러를 통해 수주 대금을 결제한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질수록 삼성바이오의 회계적 이익이 늘어나는 이유다.
삼성바이오가 앞서 공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모든 변수가 일정하고 원/달러 환율이 10% 올랐을 때 회사는 세전 손익 686억원이 증가한다.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501.64원으로 전년 동기(1401.39원)보다 7.2% 상승했다.
3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노조 파업 여파 현실화
올 3분기는 지난 4~5월 이뤄진 삼성바이오 노조의 부분, 전면 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파업으로 인해 15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은 파업 등으로 인해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해당 물량에 대한 데이터 신뢰성이 훼손돼 폐기해야 한다.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를 보면 삼성바이오의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84억원, 6219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0%, 영업이익은 14.6% 낮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초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및 관련 비용은 올 3분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파업 관련 비용 및 성과급 책정 부담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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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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