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가 잠시 숨을 고른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송파구 제이에스티나 본사 쇼룸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배우 겸 가수 아이유. /사진=뉴스1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증세 악화로 오는 9월 예정인 콘서트를 취소하고 새 앨범 발매도 미루게 됐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팬 플랫폼 베리즈에 "고질적이던 이관개방증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며 "근 몇년 동안 컨디션 생각을 안 하고 일 욕심에 조금 무리를 했나 싶다. 최근 들어서는 며칠 내내 밤낮으로 증상이 이어지고, 노래를 할 때 제 컨디션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개방증은 고막 안쪽 공간인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계속 열려 있는 증상을 뜻한다. 이관개방증이 생기면 귀가 먹먹하거나 불편할 수 있다.

아이유는 "녹음실에서는 저만의 요령을 찾아냈고, 다행히 큰 무리 없이 앨범을 만들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활동 반경이 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당분간은 무리 일 것 같다는 전문가분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콘서트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 같아 너무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 우리 모두의 하반기를 망친 것 같아 미안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로 인해 예정됐던 새 앨범 발매도 연기된다.

아이유는 "정규 6집이 될 앨범의 프로모션 역시 공연, 투어가 메인이었던 만큼 부득이하게 앨범의 발매 시기 역시 조금 미뤄야 할 것 같다"며 "기다림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빨리 새 앨범과 공연으로 돌아오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이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 역시 "당사와 아이유는 최근 귀 상태가 공연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상태는 아니며, 팬 여러분께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아이유가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콘서트 준비과정과 함께 병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지며 질환명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다큐멘터리에서 아이유를 진찰한 의사는 "현재 이지은(아이유 본명)님의 증상은 개방성 이관증(이관개방증)"이라며 "이거는 정말 (생기는) 이유가 없다, 노래부르실 때 압력이 많이 가는데 그렇게 되면 열릴 수 있다"는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아이유 또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의 두 번째 날 공연에서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보통은 첫 공연이 훨씬 어렵고 둘째 날은 목이 좀 쉬었을지라도 훨씬 편한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는데, 귀의 문제 때문에 조마조마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 그는 "심각한 건 아닌데 귀를 제가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다행히 목 상태는 너무 잘 따라줬는데 어제 공연 끝부터 귀가 조금 안 좋아져서 (어젯밤부터)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처럼 보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