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FC 지분 인수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베이조스가 지난달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회 비바테크 기술 스타트업 및 혁신 박람회에서 발언하며 손짓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지분 인수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아미트 바티아 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공동 구단주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합류해 리버풀 소수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다. 바티아 컨소시엄은 리버풀 지분 30%를 13억5000만파운드(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구단 모기업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아는 최근 QPR 지분을 다른 공동 구단주에게 넘기며 리버풀 투자 준비에 나섰다. FSG도 "전략적 소수 지분 투자에 대한 관심 표명이 있었다"며 협상 사실을 확인했다.

베이조스가 컨소시엄에 합류할 경우 리버풀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된다. 베이조스 측은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바티아 컨소시엄은 리버풀의 구단 가치를 약 45억파운드(약 8조8000억원)로 평가했다. 이는 FSG가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할 당시 지급한 3억파운드(약 5939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더라도 리버풀의 경영권이 넘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수 지분 투자 형태여서 FSG가 구단 운영권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닷컴 초대 CEO 베이조스는 순자산 약 2573억달러(약 377조원)를 보유한 세계 4위 부호로 과거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워싱턴 커맨더스 구단 인수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