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결 중인 이란 자산으로 호르무즈 해협 피해 선박과 화물을 배상하겠다고 하자 이란이 비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이란 회담에 맞춰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모습. /로이터=뉴스1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결 중인 이란 자산으로 호르무즈 해협 피해 선박과 화물을 배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위험한 국제적 선례"라고 비판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관련 없는 미래 청구권을 지급하기 위해 다른 나라 자산을 압류하는 것은 선동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자금을 환영하거나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한 가지 명심해야 한다"며 "정부가 자산 몰수를 일상화하는 순간 누구의 자산도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뒤에 이어질 혼란은 결코 아름답지도, 평화롭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이란 동결 자산을 선박과 화물, 이와 관련해 발생한 모든 손해를 배상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