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합의 불발 시 군사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밀퍼드 제너럴 모터스 시험장에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만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하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그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뇌물로 그들을 매수할 수 없다. 그들을 이겨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박살 낼 것"이라며 "현재 매우 우호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만약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군사 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 공습을 멈춘 이유에 대해 "이란 문제를 다루는 모든 나라들이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들의 요청을 수락한 건)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과 이란 중재 협상에는 현재 오만을 주축으로 카타르·파키스탄·이집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이란 측은 전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에스마일 바카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중재자들이 미국 측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있지만 현재 우리는 미국과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란 공격에 대해 지난달 체결된 양해각서 반복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관리하는 남부 항로를 통한 상선 통항을 막으려 한 이란에 대한 대응도 포함됐다.


이에 이란은 남쪽 항로가 휴전 협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해당 협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방식에 대한 전적인 결정권은 이란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