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개인 맞춤형 소비 확산에 맞춰 원료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정관장 '기다림 침향'. /사진=정관장


정관장이 원료 경쟁력과 연구개발(R&D)을 앞세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맞춤형·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맞춰 계약재배와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한 전략이 침향·뿌리삼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정관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브랜드인 침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뿌리삼은 44%, 천녹과 홍삼정 리미티드 매출은 각각 15% 성장했다. 홍삼정은 6% 늘었다.

정관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차별화된 원료에서 찾고 있다. 침향은 원산지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분석을 거친 원료를 적용한다. 뿌리삼은 계약재배한 6년근 홍삼 가운데 최상급인 천삼을 사용한다. 천삼은 전체 수확량의 약 0.5%만 생산되는 희소 원료다. 천녹은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하는 최상위 등급(SAT)의 녹용을 기반으로 만든다. 8건의 특허 기술과 8단계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홍삼정은 계약재배 시스템과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120년간 축적한 홍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한다.


소비자 반응은 재구매율에서 확인된다. 뿌리삼과 천녹의 재구매율은 30%를 웃돈다.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늘면서 젊은 소비자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올해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개인화'와 '세분화'를 제시했다.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원산지와 생산 이력, 제조 공정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보다 원료와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같은 흐름이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글로벌 기능성식품 시장이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약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고령화와 만성질환 예방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능성 원료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숙할수록 브랜드 경쟁력의 기준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계약재배와 기능성 원료, 품질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프리미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뿌리삼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고객 접점을 넓히고 상위 10~11% 수준의 원료를 선별한 양삼 제품군을 강화한다. 침향과 홍삼정은 R&D와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국내외 고객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천녹은 프리미엄 건강관리 수요에 맞춘 신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관리 목적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원료 경쟁력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