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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해군사관학교를 포함한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및 대전 이전 계획에 대해 경남도의회 여야가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내고 계획 철회와 공론화 절차를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군사관학교 신설과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은 1946년 개교 이후 80년 역사를 이어온 해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하는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생도와 교수진, 교육 기능을 대전으로 이전하는 것은 해군 교육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진해 지역경제와 인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공청회와 비용편익 분석 등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된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진해 존치와 공개 검증, 주민 의견수렴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별도 입장문을 내고 해군사관학교 이전 논의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국방개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사회와의 협의 없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진해가 120년 군항도시이자 해군사관학교와 80년 역사를 함께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전 논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에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기반으로 한 지역 성장 전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정부와 국회, 경남도, 창원시, 해군,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과 공론화 절차 마련,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분석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경남도의회 여야는 각각 입장문을 통해 해군사관학교 이전 문제는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이전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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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황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