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건자재 투톱…KCC 영업익 감소, LX하우시스는 4배 성장
KCC, 매출 7.2% 늘었지만 영업이익 13.1% 감소
LX하우시스, B2C·해외사업 성장 힘입어 영업이익 329% 급증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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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자재업계 '투톱'인 KCC와 LX하우시스의 2분기 성적표가 엇갈렸다.
KCC는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다소 후퇴한 반면 LX하우시스는 국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배 이상 늘며 뚜렷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KCC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060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1% 감소했다.
반면 LX하우시스는 2분기 매출 9397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영업이익은 329% 각각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KCC가 앞섰지만, 성장률과 수익성 개선 폭에서는 LX하우시스가 우위를 보였다.
상반기 실적도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KCC는 누적 매출 3조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5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반면 LX하우시스는 상반기 매출 1조7544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7.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31억원)의 약 7.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료 부진 vs B2C 호조…건자재 투톱 희비
KCC는 건설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도료 부문의 채산성이 악화된 것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증가했다.
KCC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도료 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하이테크 물량 증가에 따른 건자재 부문 실적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리콘 부문 실적 개선으로 감소 폭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국내 B2C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 비용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 관세 환급 등 일부 일회성 요인도 힘을 보탰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B2C 시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주택 경기 불확실성과 원재료 가격, 운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녹색상품과 'LX Z:IN 플래그십'을 앞세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B2C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실적을 갈랐다"며 "LX하우시스는 B2C와 해외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KCC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방어에 부담을 안았다. 하반기에도 B2C와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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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