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3대 핵심 사업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2분기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은 GS25 신선강화형 매장 1000호점인 'GS25 천안두정골든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올해 2분기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의 동반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20% 넘게 끌어올렸다. 핵심 사업이 나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을 떠받치는 축도 한층 두꺼워지는 모습이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1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7.5% 늘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3개 본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몇 년간 800억~900억원대에 머물렀던 2분기 영업이익은 11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성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부문은 슈퍼마켓이다. GS더프레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6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72.2% 늘었다.


신규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와 기존점 객수 증가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전 매장 효율화를 위한 체인오퍼레이션 구축 이후 상권별 맞춤 운영을 강화하면서 기존점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GS더프레시 점포 수는 596곳으로 같은 기간 36곳 늘었다.

퀵커머스 성장도 이어졌다. 2분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생활권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은 기존점 매출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GS25의 2분기 매출은 2조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21% 늘었다. 매장 규모를 키우거나 우량 입지로 이전하는 '스크랩앤빌드' 전략에 힘입어 기존점 일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이 객수와 객단가를 끌어올리며 편의점 실적을 견인했다. 신선 강화형 매장은 1000곳까지 늘어났으며 장보기 상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6% 늘었다. 전체 가맹점의 농·축·수산 매출은 채소 64%, 축산 61%, 과일 28%, 수산 13% 증가했다.


상품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수요 증가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외국인 결제수단 기준 2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몬치치와 쯔양 등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이 호응을 얻었고, '혜자로운' 시리즈를 베이커리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일반 빵류 매출도 20%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98% 증가했다.

홈쇼핑 역시 안정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GS샵의 2분기 매출은 2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6% 늘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독상품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단독상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확대됐다. 패션브랜드 '코어 어센틱'과 '제이슨우', 언더웨어 브랜드 'UBGS', 뷰티 자체브랜드(PB) 'VU', 건강기능식품 PB '심플바이오'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TV, 모바일, SNS를 연계한 판매 전략과 모바일 전문관의 성장에 힘입어 채널 경쟁력도 강화됐다.

3개 본업의 동반 개선은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지난 1분기에도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8%, 55.1%, 32.6%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다. 매출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6조3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사업이 나란히 이익을 내면서 GS리테일의 실적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슈퍼와 홈쇼핑이 이익을 보태는 '삼각편대'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세 사업이 실적을 함께 받치는 구조가 갖춰지면서 특정 사업의 부진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과 슈퍼, 홈쇼핑 등 3개 본업의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각 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