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가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을 처음으로 전면 재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과 2027년 성장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그룹 차원의 자본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는 '원펌(One-Firm)' 전략도 구체화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이찬우 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회의에서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을 재점검하는 '경영계획 리뷰(Review)'를 처음으로 실시했다. 단순히 실적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초 계획과 실제 성과의 차이,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과정, 목표에 미치지 못한 부문의 원인 등을 분석해 하반기 경영계획과 2027년 전략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회장과 자회사 CEO들은 각 사업 부문의 수익구조와 리스크 요인, 자본·유동성 활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은행의 핵심 수익 기반 강화와 비은행 부문의 시장 변동성 대응, 보험사의 수익성·건전성 관리, 그룹 내 여유자금의 전략적 운용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계열사별 전략을 넘어 그룹 전체의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기업금융과 고객 기반 확대 과정에서 협업을 강화하는 원펌 추진 방향도 구체화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계획-실행-점검-전략 보완'으로 이어지는 경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주와 자회사 CEO가 주요 경영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실행하는 토론 중심의 경영문화도 강화한다.


이 회장은 "경영계획은 한 번 세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점검하고 수정해야 한다"며 "각 자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그룹의 자본과 고객, 사업 역량을 원펌 관점에서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가 회의로 끝나지 않도록 각 CEO가 실행과 성과로 이어가고, 하반기의 성과와 교훈을 2027년 성장으로 연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NH농협타워에서 제3차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지역 밀착형 생산적·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NH미소금융재단(가칭)' 설립 작업도 본격화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21일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재단 설립 절차와 세부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범농협 차원의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 포용금융 확대계획을 발표하면서 미소금융사업 참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금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과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재단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