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사진=전주시


전주시 인구가 62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조지훈 전주시장이 가파른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 극복을 민선9기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강도 높은 인구정책 추진에 나선다.


조지훈 시장은 11일 '무너진 전주시 62만 인구-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하게 대처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인구정책은 단순히 시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등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 종합 행정의 결정판"이라며 "민선9기 전주시는 인구 절벽의 위협을 해소하고 구조적 전환의 기틀을 놓아 전주 발전과 번영을 위한 기본을 충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61만9849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65만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2년7개월 만에 2만2878명이 또 감소한 것이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 등 지방도시가 공통적으로 겪는 인구 위기 속에서도 전주의 감소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민선9기 시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재정과 함께 인구를 설정하고 앞으로 4년을 인구 감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 인구정책위원회를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로 전환하고 시의 모든 정책과 계획·사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과정에 인구 요인을 반영하는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인구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전주시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현황과 대안을 전수 조사하고 일자리와 인구 변동을 연계한 현황판을 시장실에 설치해 매일 변화 상황과 대응 조치를 점검할 예정이다.

청년 주거 확충을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시는 청년 주택을 확대하는 동시에 관련 사업을 전담할 추진체계를 조직 개편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북도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도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해 취업할 수 있도록 정주 취업률을 높이고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한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민선9기 전주시는 어려움을 감추지 않겠다. 모든 상황을 시민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도 함께 찾겠다"며 "위기는 극복하고 시민의 삶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