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40여년 만에 롯데가 '2세 경영'을 공식화했다. 신격호 회장의 장기집권(?) 속에 '2인자' 역할에 충실했던 둘째아들 신동빈 부회장이 지난 10일 마침내 회장으로 승진했다. 신격호 회장은 총괄회장직으로 한걸음 물러섰다. 14일 밸런타인데이가 생일인 신동빈 회장으로서는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은 셈이다.
이팔성
9일 우리금융 차기회장 공모가 마감됐다. 3인으로 압축된 후보 중 이팔성 회장의 연임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공모에 참여하지 않아,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는(?) 이 회장의 독무대가 됐다. 과연 이팔성 회장이 '첫 연임 회장'의 영예와 함께 6년 넘게 끌어온 우리금융 조기 민영화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택진
1조원대 주식부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프로야구 구단주가 될 모양이다.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 선정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소문난 야구광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프로야구구단 창단이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프로야구 창단 문제가 확정되자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김 대표의 꿈에 힘을 실어줬다.
1977
2000 그리고 2100을 논하던 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그새 다시 1977을 곱씹어야겠다.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11일 결국에는 1977.19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2월20일 이후 40일 만에 2000선 밑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외국인의 매물폭탄 때문이다. 지난 10일에는 외국인이 1조100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국내 주식시장이 아무리 튼실해졌다 해도 여전히 외국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을 새삼 깨닫는다. 주식투자자들은 또 다시 외국인들이 '사자'로 돌아서기만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10억원 현금상자
지난 9일 여의도 일대에서 폭발물 소동이 벌어졌다. 여의도백화점에 의문의 상자 2개가 발견된 것. 이 상자가 5만원권 8억원 , 1만원권 2억원이 든 돈상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불과 몇시간 뒤였다. 아직 주인으로 나선 사람도 없고 돈의 추적도 안 되고 있다. 각종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검은돈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힘을 얻고 있을 뿐이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의 반응은 한결같다. '아깝다. 내가 주웠어야 하는건데….'
자문형랩 수수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 7일 공식석상에서 3% 수준인 자문형랩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자문형랩 수수료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미래에셋증권은 14일부터 국내 자문형랩 수수료를 기존 연 3.0%에서 1.9%로 낮추는 초강수를 둔 상태. 국내에서 펀드와 랩을 대표하는 두 증권 리더의 팽팽한 공방이 증권업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하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월급쟁이가 봉이냐? 올해 말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직장인들이 단단히 뿔났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질 경우 직장인 40% 이상이 세금을 더 내게 된다는 것. 한 시민단체의 반대 서명운동에 사흘 만에 4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11일에는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직장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소득공제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례없이 '하나'된 목소리가 직장인의 유리알지갑을 '안전하게' 지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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