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에 80만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6월20일 오전 79만900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18일 이후 7개월여 만에 80만원 이하에서 거래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19일 80만원대로 올라섰고, 10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하다. 이달 초까지는 90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실적 악화가 에상되면서 80만원선으로 뚝 떨어진 것이다. 6월20일에는 80만원에 장을 마감했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은 밝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며 주가도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주요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이상 없으므로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방향성에 베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예상출하대수를 상향조정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을 기존 11%에서 12%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투자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이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안 가져갈 수는 없지만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5월 말에 삼성전자의 비중을 13%에서 8%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를 특별히 좋게 볼 근거가 미약하다"며 "IT업황이 개선되려면 경기회복이 우선인세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한 주요 기관투자가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업황 자체가 안 좋다보니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하고 있다"며 "단가가 너무 높은데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아직 비중을 줄이지 못했는데 가격이 반등하면 매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증권사 PB 역시 마찬가지다. S증권사의 한 PB는 "삼성전자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지수를 조정하기 위해 자주 활용되는 종목이다보니 왜곡현상도 심하게 나타난다"며 "어차피 움직임이 둔해 수익률도 높지 않으므로 개인투자자들에게 권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하반기에 다시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에 밀린 이상 주가 회복시기를 장담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밋빛 전망과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삼성전자 주가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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